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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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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국 산책길 2018.05.19 Nikon D800 / 낙동강 체육 공원. 좋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주말 아침 산책길은 언제나 즐거운가보다. 식구들 이야기, 시댁 이야기보다는 여행다녀왔던 이야기나, 꽃구경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주된 주제로 아침을 즐기고있는 분들..
낮달맞이꽃 2018.05.19 Nikon D800 / 구미 괴평리.
수련 단상.. 2018.05.13 Nikon D800 / 문성지 생태 공원. 집 앞에 있는 문성지에 저번주까지는 보이지않았던 수련이 갑자기 피어나있어 놀랬다. 30개월난 서율이에게 보여주려고 데리고 나갔다가 찍은 장면.. 하늘의 구름이 비친 자리에 다소곳이 빛나고 있는 수련에는 관심도 없다는듯 무심한 붕어가 자리잡는바람에 재미있는 사진이 되었다.
Heart Point 2015.04.10. Nikon D800 / 금오지. 반영과 함께 어우러져, 이른 봄 날의 호숫가에 때아닌 커다란 하트가 물 위에 떳다. 빛 머금은 그심장의 조각들이 부서져내려 물 위에서 반짝인다. 일년 내내 존재감없이 시선을 끌지 못하던 오래된 고목(古木)이 일년에 단 몇일동안만이라도 주목받는 날이 있다. 실망스럽게도 그 주인공이 나무 뿌리와 기둥이아닌, 이 나무가 오랜동안 버텨주었기에 가능했던, 저 활짝 피어난 꽃이라 할지라도 이 벗나무는 아랑곳 하지않고, 참 흐뭇해 할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나는 이 꽃이 피어난 덕이 그 크고 둔해보이지만, 믿음직스러운 저 나무 기둥과 뿌리때문이라는것을 진즉부터 알고있었다. 한 겨울 모진 풍파를 견디어내고, 꽃을 활짝 피어낸 그 기개넘치는 듬직함에 찬사를..
습지에서.. 2018.05.05 / 우포. Nikon D800 / Tamron 15-30mm F2.8. 올해 들어서 가장 맑은 공기를 이곳 습지에서 맞이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해야할듯하다. 때마침 인기척이 없는 우포도 정말 오랜만이 아니었던가.. 봄의 연녹색으로 가득했던 햇살 부서지는 기분 좋은 날에..
기억되는 날. 2017.05.07 / 금오지. Nikon D800 / Tamron 15-30mm F2.8. 이 날은 2017년 들어서 황사가 가장 심했던 날이다. 경쟁하듯 늘어선 바위들의 압도적인 위용과, 고산 지대에서 맑은 공기와 깨끗한 이슬을 먹고 자란 각종 풀꽃들의 청초함이 고운 빛을 받아 싱그럽게도 반짝여주던 아름다운 아침이었다. 참 가고싶은 곳인데, 2017년 가을 이후로는 한번도 길을 나서지못한 답답함이 이 사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