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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나무 동산 2022.4.9 꽃 비가 비 처럼 날아다니던 날 아이가 참 즐거워했던 나들이.
Drive Thru 2022.4.8 금오산로 누구에게나 따스한 봄 날 꽃 잎 맞이 마실 가셨던 저 어르신에게도 이 날이 기억에 남았을 것이다. 하루종일 나리는 꽃 비가 참 예뻣던 이 날을 가슴속에 남겨 가시는 저 길이 꽃 길이며 보행기에 의지해 가시는 저 길은 잠시동안 어르신 만을 위한 Drive Thru가 된다.
벚꽃 잎 짧은 여운_2pic 2022.4.3 금리단길 수양벚꽃 늘어진 가지아래 떨어진 꽃 비 흔적을 쫏고있는 아이 꽃 잎 모아 투명한 병에 넣어 하룻밤 책상위에 두었더니 갈변하여 안예뻐졌다며 속상해 한다. 다시 모으러 가쟈 말라도 색이 변하지않는 꽃잎으로 투명한 병에 넣어 오래도록 두고 보아도 예쁜 꽃 잎 모으러 가자
스카이블루 동그란 지시표지 2022.4.8 금리단길 자전거 및 보행 겸용 도로 스카이블루 색의 동그란 모양이 벚꽃과 어우러져 버렸다. 아이와 손 잡은 어른은 중년의 아저씨가 그려져 있고 자전거는 고급스러운 브라운 색상 안장이 장착된 클래식 자전거도 있다. 봄 볕 여유로운 날 스카이블루 색 하늘 아래. 홍색으로 피어난 커다란 벚나무 옆 덩그러니 서 있는 스카이블루 색의 예쁜 지시표지 하나가 곱디곱게 벚꽃과 어우러져 버렸다.
또 다른 매화 2022.4.8 금리단길 커다란 나무에 매달려 모든 이의 관심을 받으며 빛나는 하얀 벚꽃들에게서 시선을 벗겨내면 낮고 소담스레 피어있는 어여쁜 황색 매화 군락이 보이는데 새벽 이슬 맺혔다 날아간지 오래이지만, 그 덕에 봄 날 오전 볕 받으며 예쁘게 살랑거린다. 참 예쁜 꽃인데, 하필이면 벚꽃과 함께 피어나서 외면 받고있는지 그저 안쓰럽기만 하다. ps. 황매화가 변종으로 겹으로 피면 죽단화가 되는데 겹황매화라고도 한다.
분홍 겹작약_2pic 2020.5.10 남통 한별 유치원 작약을 보고싶을때가 되었다. 넓고 야릿하게 펴진 꽃 받침 위에 우아하고 화려한 자태로 곱게 모인 분홍 겹작약이 그리울때가 되었다. 털이 없고 쭈삣한 모양의 진녹색 잎 신비로운 분홍 웨딩 드레스 닮은 겹작약이 사무칠때가 되었다.
개구쟁이 2020.6.23 너와숲
도란도란 2020.6.7 가산 수피아 그들만의 이야기 꽃.. 웅성웅성.. 뭔데! 뭔데?
철새보러 가요~ 2020.2.5 해평습지 서율이와 함께 습지의 억새 길을 걸었던 날. 키 높은 억새들과 깊고 푸른 하늘 색과 뭉게 구름이 예뻐서 자꾸만 하늘을 올려다 보게 된 날.
망정리 벚나무 2022.3.27 구미 망정리 망정리 마을 안쪽을 잠시 걸어 들어가면 일제 강점기는 거뜬히 거슬러 조선왕조 계보를 거꾸로 세어 올라가 봐야할 만큼 커다랗고 굵은 벚나무 한그 루가 보인다. 마침 밭을 일구고 계시던 마을 어르신께 빛이 잘 드는 온화한 마을인지는 모르겠으나 구미의 다른 지역보단 꽃을 빨리 피웠다며 말을 건네었더니, 고 개를 천천히 가로저으며 어르신이 이 마을의 토박이이며, 그 반대라고 하신다. 사유를 되물었더니, 한국 전쟁 당시 마을 뒤쪽 수암산 자락 부근에서 십여 차례가 넘는 치열한 고지 점령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라 아직도 당시에 전사했던 군인들의 뼈가 심심치 않게 발견될 정도인 곳이라서 산을 잘 올 라가지 않는다는 언질과 함께 아직도 마을 사람들은 당시의 아픔을 간직한 채인데, 땅심이 좋..
명자나무 2022.3.27 명자나무 코로나의 악명이 우리 가족을 덮쳐버린 이후의 무기력함을 떨쳐내 버리기 위해 모처럼 봄의 기운으로 가득 찬 주말을 맞아 '블루닷' 이란 곳으로 외출을 감행했다. 패교를 매입한 20여 년 전부터 초목이 잘 자라지 않는 토질을 가꾼 주인 어르신 부부의 근성과 바지런함을 오롯 이 녹여낸 덕분에 매년 봄이 되면 온갖 예쁜 꽃을 볼 수 있게 되어 매년 봄마다 가게 된 곳이다. 특히 반드시 개화 시기에 맞춰서 인상 깊게 감상하던 꽃나무가 바로 명자나무였는데, 안도현의 '명자꽃'이란 시 덕분에 이곳에서 인연이 된 꽃이다. 잎이 나기 전에 꽃 몽우리를 먼저 뱉는 꽃 그날은 눈이 퉁퉁 붓고 머리가 헝클어진 명자꽃이 그해의 첫 꽃을 피우던 날이었습니다. 그냥 읽고 넘기기엔 가슴아프다 싶을만한 내용..
Metasequoia Road 2021.11 화려함을 뽐내던 나무들이 절정을 넘기고 이파리 떨구어 겨울을 지낼 준비를 마치고 마지막 남은 온 힘을 끌어모은듯한 화려한 피날레.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난 후에는 또 다시 옅은 색이 돋아나고 어느 순간 파릇한 새 잎으로 단장하게될 것이다. 잊지않고 기다리마! 나의 Metasequoia Road. ▒ ONE ▒ TWO ▒ TH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