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둔산

(4)
절세미송(絶世美松) 2019.10.25 NIKON D800 / 대둔산 거친듯 우아함이 깃든 품위있는 아름다움.. 커다란 바위 틈을 비집고 자라느라 온 몸을 비틀려 자라며, 오랜 세월 힘겹게 가지를 뻗쳐올린 솔 한 쌍이 만추(晩秋)에 더욱 애처로워 보인다지만, 그럼에도 그러한 성정(性情)을 느낄수 있어 눈길이 간다. 첨언. 빛이 없는 상황의 이곳 모습도 꽤나 훌륭하더라.. 어설프게 흑백 전환 하는 트릭도 싫고...
한 줄 긋기 2019.10.25 NIKON D800 / 대둔산 사진 좀 찍는다는 사람들에겐 너무나도 뻔한 장면. 대둔산의 암릉과 가을 만추(晩秋)가 어우러지는 이런 정경(情景)을 지금은 잘 담아내 봐야 그다지 감흥이 없을줄을 알고도 이 날 올라본 까닭은 세월이 흘러 내 육신에서 청춘이란 세월이 모두 사라져버린 후에 아름다웠던 젊은날을 상기해볼만한 뭔가가 하나라도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대둔산 함께 한 날 2013.01.13 / 대둔산. NIKON D300 / 12-24mm f3.5~5.6 1/40" f/6.3 동생과 함께 여러번 산행을 했었다. 지리산과 간월재 그리고 대둔산을 함께 갔었는데, 그 중에 지리산은 백무동 코스로만 두번이다. 이 날도 겨울 풍경을 보고싶어서 함께 했었는데, 산을 매우 잘 타는 동생과는 달리 이때만해도 산 타는데는 젬병이었던 내가 단순히 의욕만 가지고 올랐다가 내 걸음이 생각보다 너무 느려진 탓에 산 중턱에서 일출을 맞이해야만 했었고, 어쩔수 없이 그 자리에서 함께 쉬면서 커피 한잔과 함께 어디에서도 자주 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빛 놀음 멋드러지게 펼쳐진, 이 광경을 동생과 함께 감상했었다.
대둔산 초등의 기억 2014.10.25 NIKON D800 / 대둔산 목적했던 장소는 분명 '장군봉' 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도착해서 보니 '장군봉'이 좌측에 보였던.. 다시 '장군봉'으로 가려 했더니, 그 쪽엔 이미 너무 많은 인파가 보여, 그대로 눌러앉아 촬영을 했던 기억이 있는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