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08

(10)
변신 로보트 2019.08.03 구미. 다섯살때.. 43개월 최근에 재미를 들인 변신 로보트.. 네임벨류 있는 이런 류의 로봇들은 비싼 가격은 둘째 치고, 꽤나 견고해진데다가 변신 과정도 복잡해서 아이를 키우지 않는 어른들은 손도 못댄다. '또봇' 시리즈와 '또봇V' 시리즈가 섞여있는데.. 결국 다음날 '캡틴 폴리스'를 구매하고야 말았던..
변장 2019.04.07 대구 옥포. 다섯살때..
나무 숲 안개 2015.08.16 흥덕왕릉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그저 밟거니.. 밟아 가려니.. 그러기만해도 만연에 내 행복이 가득하려니.. 폭신 폭신 밟히는 그 감촉이 신발 밑창을 뚫어내고 고스란히 내 발바닥으로 전해져 온 몸을 타고 올라온다. 안개에 묻혀 떠올라 연하게 나리는 솔 향이 내 코 끝으로 전해져 오면 나도 모르게 옅은 미소짓고 덩달아 떠 올라간다.
대관람차 아로미 2019.06.23 대구 이월드
석상(石像) 2015.08.16 Nikon D800 / 흥덕왕릉 선비같이 생겨먹은 석상에겐 따듯하게 빛살이 내렸는데.. 무사를 닮은듯한 석상에겐 무서웠던지, 빛이 피해간듯 오히려 모양이 두드러져 더욱 험악하게 되어버렸다. 오히려, 허리가 굽은 노송이 살며시 팔 뻗어 포근하게 안아주더라. 험악한 인상이지만 속은 부드러웠던가.. 노송의 지혜가 저리 깊지 않고서는...
맥문동 산책길 2019.08.19 금오산 진입로 작년엔 듬성듬성 피었다면, 올해는 비가 충분히 내려준 덕인지 촘촘하게 발색 또한 곱게도 피어났다. 해마다 때가 되면 일정기간 마법처럼 생겨나는 보라빛 산책길..
꽃며느리밥풀꽃 2019.08.17 금오산 정상 부근 금오산 야간 산행에서 카메라도 꺼내보지 못하고 내려오다가 정상부 부근을 돌아보던 중 발견한 등산로 바로 옆 발 아래에 낮게 놓인 '꽃며느리밥풀꽃' 바닥에 납작 엎드려 힘겹게 이거라도 얻어간다.
벗나무 아래에서.. 2019년 어느 봄날에..
풍락송(風落松) : 스러진 나무 2019.08.10 대둔산 바위 틈 사이로 힘겹게 뻗어내어 세상 모진 풍파를 견디어 나가던 나무 둥치의 두껍고 거친 껍데기만큼이나 고단한 생을 살다, 끝내 명을 다한 풍락송 동기화되었던... 나의 부질없음을...
솔향 2019.7.28 솔숲 비 온 직후의 소나무 숲에 가면, 나무 숲 사이사이 안개에 실려 내 피부와 코의 점막으로 스며드는 그 진한 솔향 그래서 이곳이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