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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밟기 놀이 2019.11.09 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햇볕 곱게 뿌려지는 따신 어느 가을 날 정오.. 천둥 벌거숭이 마냥 기분 좋게 낙엽 밟기 놀이중..
뚝배기 깨지는 소리 2019.11.06 NIKON D800 / 구미 무을 무을면 '연악산(淵岳山) 아래 자리잡고있는 수다사(水多寺)에도 이른 아침부터 모터 소리로 요란하다. 듣고만 있어도 심신의 불편함이 가시는 스님의 불경 외는 소리와 어우러지지 못하는 불협화음(不協和音)이 세상에 둘도 없고, 내가 내심 기대하던 싸리비로 단풍잎 쓸어내는 스님의 모습은 당연지사 온데간데 없다. 한동안 낙엽 제거작업이 계속 되다가, 대웅보전의 뒷껸즈음에서 내 귀를 당장에라도 찢어낼듯한 그 소리가 멋으니, 평상시 보다 더 적막한 기운이 절 내 한가득이다.
Café Baroque 2019.11.06 NIKON D800 / 구미 산동 Handmade 진공관 엠프. Mcintosh MC275 50th Anniversary Limited Edition 진공관 파워 엠프. (2011년 매킨토시에서 50주년 기념으로 선보인 전 세계 275대만 생산한 제품) C2300G 프리 엠프. 부드럽고, 깨끗한 음질.. 저음, 중음, 고음 어느것 하나 소홀하지않은 중후하고도 풍부한 아날로그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 평일 한 낮, 이문구 작가의 책 한권으로 Classic을 마음껏 감상하며 더 없이 값지고, 소중한 시간을 만끽했으니 이젠 Classic 감상만을 위한 시간을 즐겨보고 싶다. 경상북도 구미시 산동면 신당1로 1길 17-7 플러스에비뉴 5층 카페바로크
고즈넉한 향기 2019.11.02 NIKON D800 / 구미 무을 어느 볕 좋은 아침.. 아침 8시가 넘어서면서 이제 막 아침 볕 닿은 은행 잎이 곱게 빛나고 새벽부터 부지런 떨며, 은행 열매 씻던 스님이 발 걸음을 재촉하여 절 바로 앞쪽 계곡물에 은행 씻던 보살님 도우러간다 나는 은행 나무 아래 돌 덩이에 의지하여 앉은 채 절 뒷쪽의 딱다구리 참나무 쪼아대는 소리와 함께 스님과 보살님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그 부지런함을 엿듣는다. -------------------------------------------------------------------------------------- 나무 자체에서 항균 물질을 뿜어내어 병충해에도 매우 강한 나무.. 암나무, 숫나무가 따로 있는 나무.. 은행 열매에서나는 악취로 스..
들녘 소리 2019.11.02 NIKON D800 / 구미 무을 추수가 끝난 이른 아침의 들녘 해가 뜨자 흩어져 있는 낱알을 주워 먹던 까치들이 전선 위에 앉았다가 낯선 인기척에 후드득 어디론가 날아가버리고 들판엔 머리카락 한 올 겨우 움직일 만큼의 바람만이 남았다. 한적한 시골 길 밟을적마다 쿰쿰한 소 똥 숙성된 냄새가 향긋하게 맡아지는 건 그 바람 때문일까..
들녘의 마시멜로우 2019.10.31 NIKON D800 / 구미 해평 [소비자 물가지수 비교] 1999년 8월 기준 소비자 물가 지수 65.111% 2019년 8월 기준 소비자 물가 지수 104.81% [ 정부 추곡 수매가 비교 ] 1999년 추곡 수매가 40kg 1등급 기준 55,000원 2019년 추곡 수매가 40kg 1등급 기준 약 61,000원 예정 [산지 쌀값 비교 ] 산지 쌀값 2009년 40kg 기준 79,552원 산지 쌀값 2019년 40kg 기준 96,364원 [ 쌀 생산량 ] 2018년 386만 t 2019년 377만 t 예측. [ 정부 쌀 매입량 ] 2017년 71만 t (공공비축+시장격리) 2018년 35만 t [농협 쌀 매입량 ] 2017년 159만1000 t 2018년 168만6000 t 대형 ..
각자도생 [各自圖生] 2019.10.26 구미 .경상북도 환경 연수원 각자 먹고살기에 바쁜 곤충들.. 이름도 낯설지만 다리가 네발이라는것에 신기했었던 '네발나비'와 부지런히 꿀을 얻으러 날아다니는 꿀벌이 한 자리에..
국화속 워킹 2019.10.27 NIKON D800 / 대구 송해공원 굳이 나무 화석 시설물 위를 걸어보겠다고 보채는 바람에 너뎃번은 왔다갔다 하고있는...
절세미송(絶世美松) 2019.10.25 NIKON D800 / 대둔산 거친듯 우아함이 깃든 품위있는 아름다움.. 커다란 바위 틈을 비집고 자라느라 온 몸을 비틀려 자라며, 오랜 세월 힘겹게 가지를 뻗쳐올린 솔 한 쌍이 만추(晩秋)에 더욱 애처로워 보인다지만, 그럼에도 그러한 성정(性情)을 느낄수 있어 눈길이 간다. 첨언. 빛이 없는 상황의 이곳 모습도 꽤나 훌륭하더라.. 어설프게 흑백 전환 하는 트릭도 싫고...
추경(秋景) 2019.10.25 NIKON D800 / 대둔산 누구나에게 익숙한 뻔한 장면이더라도 대둔산의 이곳 암릉과 가을 만추(晩秋)의 어우러지는 정경(情景)은 한번은 보고싶었기에.. 해가 떠 오르자마자 먹구름이 해를 숨겨버려 좋은 장면은 놓쳤지만 괜찮다. 사진으로 담기엔 너무나 뻔한 장면임을 알고있고, 잘 담아내 봐야 그다지 감흥이 없을것이기에.. 한 해가 지난 후, 내가 바라는 어딘가의 멋진 장면 하나는 꼭 담을수 있기를 바라며..
꽃분 2019.10.20 NIKON D800 / 구미. 경상북도 환경 연수원 국화 잎 한쪽 끝에 앉아있는 곤충 한마리.. 노린재로 보이는데 정확하게는 모른다. 맞다면 식물의 즙을빨아먹고 살고, 위협을 느끼면 고약한 냄새를 피운다는 정도만 알고있다. 국화 색이 예뻐서 접근했다가 엉뚱한 놈에게 시선이 빼앗겨버렸다. 해가 질 무렵이었고, 산 능선의 커다란 나무에 가려졌던 해가 잠깐 동안 열리면서 꽃 분이 아주 잘 보이는 상태가 되었다. 대부분의 국화가 아직 활짝 열리지 않은 상태라서 한동안은 꽃 구경을 즐길 수 있는 상황이라 마음이 즐겁다.
Tower Crane 2019.10.17 NIKON D800 / 구미 고아 벼를 베어낸 이후부터 온갖 들꽃과 잡초들이 그 자리를 대신해 무성하게 자라 있는데도 논을 일구지않고 한동안 방치되어있었는데, 한 겨울이 지나고, 땅이 녹기 시작할 즈음 부터는 중장비들이 땅을 일구고 사람이 살 만한 건물들을 짖기 시작했다. 거실에서 너무 뚜렷하게 잘 보이는 네 대의 타워 크레인(Tower Crane), 부자연스럽다못해 괴물같아 보이던 이 장면이 어느순간 '이게 익숙해지는구나' 싶더라.. 내가 너무 관심을 두고 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