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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향기 진한 우중산보 2023.09.17 대릉원 경주시 사적공원 비가 오거나 말거나 한 곳에 메어있다시피 했던 몸을 쉬이게 해 줄 요량이었고, 경주라면 질리도록 가본 곳 이었다지만 서율이가 아기일때 가 본 것이 전부라서 이 아이의 기억속의 경주는 희미하기만 했다. 도착했을땐 어김없이 비가 내리고 있었고, 차박차박 물이 고여있는 곳이 꽤 여러군데에 있었다. 몇일 전부터 가을의 문턱을 넘어서는 시점에 이르렀다 느낄 수 있을만큼의 맑고 서늘하게 바뀐 공기에 실린 소나무 향이 비에 실려 더욱 진하게 다가오고, 대릉원 산책로의 배롱나무, 회화나무, 목련 등 굵직하고 멋스럽게 자라난 수목들이 뿜어내는 그윽한 향기에 도취되기 시작하며, 사적공원 한바퀴를 돌고 나오면 충분히 걸었다는 느낌이 날만큼의 대략 1.5km 정도의 구간은 이로써 내..
박물관에서.. 2022.4.2 김천 사명대사 공원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뛰어다닌다. 오늘도 어김없이 무한 에너지를 뽐내며 내달리는 이 아이를 잠시라도 앉혀 놓을만한 곳은 대략 이러한 곳이 되겠다. '눈에 띄게 신기한 곳이거나 반드시 신기해야만 할 곳? 이거나..!!' 자리를 옮긴 곳 연화지의 벚꽃 사이를 어김없이 내달린다. 잠시 혼자 떨어져 사진 몇장 담고 있으려니 엎어놓은 요강 모양의 솜사탕은 그사이 어디서 들고 왔는지 신나서 깡총대며 저 앞에 앞서가는것이 눈에 금방 띄인다. 역시 달콤하고 맛있는 솜사탕 단 한개면 이 아이를 확실히 멈추게 할 수 있었던 것인데 왜 남아있는 나의 체력이 남김없이 소진 된 이후에서야 알았을까..! 아이는 챙겨온 간식 조금과 솜사탕을 우리와 맛있게 나누어 먹었고, 늦은 오후의 옅은 빛살에 ..
흰제비꽃 2022.4.19 흰 제비꽃
화사한 봄을 담았다 2022.4
진지한 서율이 새로 장만한 최신형? 초 고화서 스마트 폰 카메라로 작품을 담아내는 중이다. 결과물을 확인하며 반복해서 촬영해보는 진지한 서율이.. 꽃이 너무 예쁘다면서 엄마한테 화상 통화로 전화를 해주는 친절한 서율이..
왕벚꽃_3 2022.4 들성지 활짝 피어난 겹벚꽃과 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표정이 밝다. 꽃을 보며 웃는 사람들의 표정은 언제나 옳다.
왕벚꽃_2 2022.4.16 들성지 벚꽃 비가 날린 일주일 뒤 우리집 바로 앞 들성지에 활짝 핀 겹벚꽃이 올해는 유난히 예쁘다. 모난데 없이 약속이나 한듯 한꺼번에 활짝 웃는다.
왕벚꽃_1 2022.4 구미 들성지 겹벚꽃을 찍을려고 카메라 뷰파인더를 보는데 배경색이 예뻐서 봤더니 멀리 있는 빵집의 녹청색 간판이 흐릿하게 번지게 표현된것이었다. 직사각형의 커다랗고 멋없는 간판이긴 하겠지만, 색으로만 따진다면 꽤 멋진 색인듯 하다.
늦게 핀 하얀 목련을 보았다. 2022.4.9 늦게 핀 목련을 보았다. 벚 꽃 피어난 날에 활짝 열려 백색의 그 고귀한 자태를 뽐내던 목련을 보았다. 목련의 그 곱고 흰 꽃잎 땅에 떨어지고 낮 빛이 변해 명을 다 해버리기 전 시린 발 털이 부숭한 꽃 받침에 몸 녹이며 끝내 그 숭고함을 잃치 않는 하얀 목련 나는 하얀 목련꽃을 좋아한다.
어쩌라구~ 어디서 배워왔는지 난데없는 어쩌라구 게임 시~작!!
계절을 즐기는 방법 2022.4.9 가산수피아 차를 멈추고 오르막 걸어 올라갈때 사라락 사라락 벚나무 흔들리는 소리에 꽃 잎이 나미처럼 날아다니는 오전의 벚꽃로드 걸어 올라갔다가 뛰어 내려갔다가 즐거워하기에 여념이 없는 아이 계절을 즐기는 법을 배워나가는 아이가 예쁘다
꽃 비 만들어줄게 2022.4.9 예쁜 꽃 잎만 모아와서 엄마에게 꽃 비 날려주는 아이 꽃 비 만들어줄게 꽃 잎이 보이지? 그게 내 마음이야~ 엄마를 위한 선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