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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Yeul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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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_Tomboy Bro] 너와숲에서 놀기..! 2020.8.16 구미 너와숲 카페 이젠 제법 포즈까지 취할줄도 아는것 같고 결과물을 보여주면 호불호(好不好)가 확실해져서 나중에 보면 틀림없이 아이가 선택한 사진이 가장 좋다. . 아래 사진도 아이가 스스로 마음에 들때까지 찍은 사진인데 나 또한 너무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만... 문제는.. . DSLR로 찍은 사진이 아니라 스맛폰으로 찍은 사진이라는 부분이 뭔가 모르게 마음이 아픈.. 그런.. 뭐라 말 할 수 없는.. !!!!
[Movie_경남/사천/비토섬/갯벌체험/글램핑/여름휴가] 2020.8.9 / 경남 사천 Glamping & 항공 우주 센터 서율이가 세상에 나온지 6년이 지난 올해에 첫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그동안 여러가지 상황이 여의치 못하여 조심했기 때문이긴 했다해도 많이 늦은 감이 있긴 하다. . 아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캠핑은 아니지만 현실적 타협으로 갯벌 체험과 항공 우주 박물관 견학을 겸한 글램핑(Glamping)은 아이에게도 매우 만족도가 높았고,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건 참 다행한 일. 태풍 '장미'의 북상을 뚫고 다녀온 길이라 더욱 다이내믹한 여행이 된것 같다는...
[Movie_Tomboy Bro] 성주 성밖숲 나들이 2020.8.1 / LG Velvet 동영상 촬영 성주 성밖숲 맥문동이 피어난 주말 아침에 아빠와 서율이가 함께한 나들이.. 오래된 느티나무와 맥문동이 어우러지는 모습과 허물벗은 말매미의 선퇴(蟬退)를 보러 간 것이 그 목적이었는데, 편도 30km정도의 거리를 피곤한 기색없이 기꺼이 허락해준 서율이이게 고마웠던 날이다. 매미는 보이지 않고, 잠자리만 주변에 날아다니는 통에 그만 시선이 빼앗겨 한참을 휘적~ 휘적~ 채를 휘두르더니 결국 두어마리 잡아서 보여준다. '...?!..저게 잡히는 구나..!' ps. 영상 촬영용 'Gimbal Selfie Stick' 하나 장만 해야겠네..
너와숲에서.. 2020. 7월 너와숲 포즈를 잘 잡고있었는데 바로 옆에있던 여직원 분들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부끄러워하던 찰나 찍힌 장면.. 빵도 맛있었고.. 커피도 맛있었고.. 분위기도 괜찮았고.. 서율이와 즐거운 한 때 잘 보냈고..
시절인연(時節因緣) 2020.5.30 구미 보릿대에 약간의 푸르스름한 끼가 남아았을 즈음 바람이 불어오면, 황금색과 한데 엉켜 춤 추는 모양이 가히 절경이다. 흔들리는 보리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듯한 가벼운 White Noise는 나의 귀를 간지럽히고 쏟아지는 햇발 아랑곳 하지않은 채로 고랑 사이사이 신나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와 한데 섞여 즐거운 기운까지 한 가득 담겨, 시대(時代)의 명경(名景)을 그린 풍경화 속의 한 장면을 보는 듯 감격스럽기만 하다. 시절인연(時節因緣) 불교의 업설과 인과응보설에 의한 것으로 사물은 인과의 법칙에 의해 특정한 시간과 공간의 환경이 조성되어야 일어난다는 뜻이다. 현대에는 기회와 때가 올 때 어떤 일이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쓰인다.
꽈배기집 사탕 2020.5.10 고아 이틀동안 비가 내리다가 일요일 아침부터 하늘이 열리기 시작했다. 정오가 되자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는 화창한 봄날에 빛까지 너무 좋았는데, 이런 날이면 연례행사처럼 서율이를 데리고 동네 걷기에 나선다. 여우 광장에 갔다가, 그 옆 동산에도 올랐다가 아카시아 향기도 실컷 맡고 다녔고, 버찌 씨를 잔뜩 주워다가 물고기 밥을 준답 시고, 아빠 손을 빌려 왕복으로 세 번이나 여우 광장을 뛰어다니기도 했다. 오다 가다 거북이 수영하는 모습, 잉어 자맥질하는 모습까지 익숙한 장면이지만, 서율이는 나설 때마다 즐거운가 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길래, 길을 조금 돌아오는 대신 꽈배기를 사는 것으로 어렵게 합의했다. 꽈배기를 만들고, 설탕을 묻혀 일회용 봉지에 넣어 내어놓는 과..
카우보이 2020.5.5 옥성 풀마실 목장 처제 내외들과 아이들 총 11명이 모여 목장 체험을 했던 뜻깊은 '어린이 날' 소들의 엄청난 덩치에 겁이나 질겁을 하던 아이들이 어느 새 가까이 다가가기 시작했고, 대화를 나누더니, 구석에 밀려있던 덩치 작은 소의 먹을꺼리에 신경쓰는 세심함을 키울 수 있었던 날.
벚·꽃·마·중 2020.4 아내가 아이를 가졌을 때, 내가 일을 마치고 나면 하루가 멀다하고 아파트 주변을 걸었었는데, 순전히 고령 산모에 속했던 아내의 순산을 위해서 되도록 많이 걸으라는 산부인과 측의 권유 때문이었다. . 산책 코스 중에 평소보다 조금만 더 걸어 나가면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겨진 벚나무가 촘촘하게 줄지어 서 있는 그 산책길을 걷게 되는데, 그곳을 걸을 때마다 기대에 찬 감정으로 머릿속에서만 그려왔었던 그 장면이 6년 만에 현실로 담겨졌다. . 매우 벅찬 순간이었고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는데, 잔뜩 신나서 뛰어오던 아이가 눈앞에 아른거리는 벚꽃잎을 보자마자 깨금발 들고, 손을 뻗어 잡아보려 깡충 거리던 그 찰나의 순간이 내가 항상 상상 속에서만 그려왔었던 바로 그 장면이었다는걸 서율이는 알고 있었을까! 머..
말린 귤 차 2019.12.23 유성 어린이집 아이의 생일 전날 '유성 어린이집'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가 했다. 감기 기운에 열까지 있던 터라 아이의 표정이 많이 굳어있어서 내심 걱정했었는데, 작년에도 그랬었지만 당연하다는 듯, 중앙에 위치해 있었고, 춤 동작 또한 틀린 곳 없이 잘 소화 해낸 아이가 대견했다. 도착하자마자 손님들을 위해 마련해놓았던 다과상에서, '말린 귤 차'와 떡 약간을 덜어내어 몸을 녹일 겸하여 마셨는데, 달달하고 따듯한 귤 차와, 조금은 심심한 맛이지만, 쫀득한 떡과 참 잘 어울렸었다.
따스한 공간 2020.1.11 구미 남통동 서율이의 유치원 '오리엔테이션'이 있던 날이었다. 아내가 부산에서 열리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차 내려가는 바람에 혼자서 아이를 데리고 갔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참(階段站, stair landing)에 예쁜 꽃바구니가 보인다. 마침 정오가 조금 지난, 오후 두 시의 따스한 빛이 차창을 통과해 건물 안으로 뿌려지고 있던 터라 더욱 포근하게 느껴졌었는데, 이 공간을 따스하게 끌어안아 다스리던 이곳 사람들의 마음 씀씀이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동상이몽(同床異夢) 2019.11.23 대구 이월드 카메라를 보며 웃으라고 했더니, 아이스크림에 영혼이 빼앗겨버린 서율이.. 외사촌간인 유정이는 다행히도 제대로 환하게 웃어주는 바람에 정말 예쁜 장면으로 남았다. 년간 회원권을 끊어놓길 잘했지. 생각 날때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만하면 하루종일 놀이기구도 타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신기한 구경거리도 볼 수있으니 아이들 입장에선 최고의 하루를 선물 받는 셈이다. 돈두르마(Dondurma)라는 정말 맛있는 터키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매점에서 마침 인상좋은 분이 보여서 봐 두었다가 아이들을 데리고 와 몇개 사먹으며 찍은 기념 사진 한장. 아이스크림을 눈 앞에 둔 아이의 심정을 너무나도 잘 아시는 이 분의 노련한 터키의 전통인 '줄듯 말듯 장난질' 딱 두번에 즐겁게 담겨진 사진 ..
낙엽 밟기 놀이 2019.11.09 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햇볕 곱게 뿌려지는 따신 어느 가을 날 정오.. 천둥 벌거숭이 마냥 기분 좋게 낙엽 밟기 놀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