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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Yeul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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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속 워킹 2019.10.27 NIKON D800 / 대구 송해공원 굳이 나무 화석(硅化木) 위를 걸어보겠다고 보채는 바람에 너뎃번은 왔다갔다 하고있는...
김광석거리 간 날 2019.10.05 구미. 다섯살때.. 45개월
변신 로보트 2019.08.03 구미. 다섯살때.. 43개월 최근에 재미를 들인 변신 로보트.. 네임벨류 있는 이런 류의 로봇들은 비싼 가격은 둘째 치고, 꽤나 견고해진데다가 변신 과정도 복잡해서 아이를 키우지 않는 어른들은 손도 못댄다. '또봇' 시리즈와 '또봇V' 시리즈가 섞여있는데.. 결국 다음날 '캡틴 폴리스'를 구매하고야 말았던..
변장 2019.04.07 대구 옥포. 다섯살때..
대관람차 아로미 2019.06.23 대구 이월드
벗나무 아래에서.. 2019년 어느 봄날에..
책읽기 2017.8.21 NIKON D800 / 구미 삼일문고. 두살때..
신기한 계단 2017.6.6NIKON D800 / 구미 삼일문고. 두살때..
낙옆위에서 2018.11.04NIKON D800 / 구미 문성지. 세살때.. 주말 이른 아침에 잠 덜깬 아이를 안고 아무 이야기나 도란도란 나누는 시간이 참 좋다 공룡에게 쫓기는 순간이 너무 무서워 커다란 바위뒤에 웅크리고 있던 꿈 이야기를 하고있는 아이가 사랑 스럽고, 맛있는 과자를 나누어 먹다 다투었던 그 친구가 참 못됬고, 저녁 상에 먹기싫어했던 시금치가 또 다시 괴롭혀 너무 싫었겠다. 막상 내어 놓으면 먹지도 않을 고기먹으러가자고 너무 작아 잘 걸리지도 않는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하고나서는 조금만 더 자자며 달래어 다시 재우고 일어서는 그 순간이, 사과허브 잎 만져주면 느껴지는 그 진한 향기로움보다 훨씬 더 행복하게 다가온다.
향긋한 나들이 2018.9.26NIKON D800 / 대구 수목원. 세살때.. 저건 저것대로 좋고 이건 이것대로 또 좋다 낡은 적색이나 바랜 연 노랑 또는 어두운 갈색으로 변한채 빛 받아 참 곱게도 빛나는 겹벗꽃 이파리들과 또 그 반대편의 낮의 산 능선 온갖 나무의 잎 형형색색 잔뜩 물 오른 만추 문성지 늦가을 한 낮의 그 기억이 벌써 그리워 지려한다 잔뜩 신이나 꺄르륵 숨 넘어갈듯 웃으며 여우광장 뛰어다니는 네 살 아이의 머리 위 한 낮의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높고 푸르럿고 빛살 또한 아궁이 속 바짝 마른 참나무 장작 타닥타닥 타 들어가는 황톳집 아버지드리려 온돌방 아랫목에 두꺼운 목화 솜 이불 속 깊숙히 고봉 밥 올린 후 뚜껑덮어 정성껏 넣어놓은 스텐레스 밥 그릇의 그 공간 그 마음 만큼이나 따듯하고 포근했다.
손가락이 닮았다. 2018.06.02 Nikon D800 / 대구 수목원 태풍이 올라오는 덕분에 한동안 비가 오다 간만에 맑게 게인 날. 대구 처갓집에 간 길에 바로 옆에 딱 붙어있는 '대구 수목원'에 아이와 함께한 산책길. 신기한게 많았는지 한참을 정신없이 뛰어놀다 잠깐 멈추더니 "응?!" 소리와 함께 줏어올린 자신의 손과 꼭 닮은 단풍 나뭇잎을 들어올린다.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다가와 자신의 손을 나뭇잎과 함께 좍 펴보인다. "우와~ 서율이 손을 꼭 닯았구나~~~~" 아직 말은 잘 못해도, 함께하면 충분히 공감은 할 수있습니다.
즐거운 찡찡이.. 2017.03.05 NIKON D800 / 구미 아이스토리 웨딩샾 신부 대기실. 처조카의 돌잔치가 내 사는 집과 가까운 곳이라 조금 일찍 갔던 길에 시간이 남아 아기와 함께 건물 곳곳을 탐색하던중 찾아낸 예쁜 장소.. 웨딩샾의 전반적인 인테리어가 불필요한 장식보단 생화로만 장식을 하여 전체적으로 굉장히 깔끔하면서도 딱 기분 좋아질만큼의 향기로움으로 가득찬 공간이었는데, 아이도 처음 맡아보는 향긋함에 잠시 도취라도되었는지, 찡찡거리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언제 그랬냐는듯 내내 생글생글이다. 다행히도 카메라를 매우 좋아하는데다가 기분까지 좋아진 이후라서 촬영에는 그리 힘들지는 않았고, 늦은 오후의 부드러운 햇살이 얇은 리넨 화이트 커튼을 뚫고 훌륭한 조명이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