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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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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도(昌原道) - 백석 2018.10.14 NIKON D800 / 고아읍 해가 떠오를 시간이 이제 막 지났을 무렵이었다. 문성지에서 발현한 짙은 안개가 황금색 물 든 들녘과 아름답게 어우러지고 있는 모습이 베란다 너머로 보이는 순간, 차분한 연주곡을 들으며, 저 속으로 들어가 안개가 걷힐때까지 산책을 하고 싶어졌다. 부지런한 농꾼의 밭 일부는 일찌감치 추수가 끝 나 있었고, 다른 한쪽, 농꾼이 일찍도 나와 안개가 걷힐때까지 벼 베기를 기다리며, 밭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잡초를 뽑는 농꾼도 있었다. 한 바퀴에 3㎞즘 가늠되는 밭 두렁길을 걷가가 시 한 구절이 생각 났는데, 그 시에 마지막 한 줄을 덧붙여보고 싶었다. '우리 아기와 함께 안갯속 시름 놓고 산책하며 걷고 싶은 길이다.'
달리는 아이. 2017.11.05 / 금오지. Nikon D800 / Tamron 15-30mm F2.8. 어느 가을 한때.. 어디론가 달려가는 아들을 쫓아가는 그 엄마를 따라가는 딸.
김광석 거리 산책 2017.05.23 NIKON D800 / 대구 김광석 거리. 대구 경북대학교 병원에 꾸준히 진료를 받으로 다니면서 잠시라도 짬이 날때면, 조금 걸어서 산책삼아 김광석 거리에 간다. 이 날도 역시.. 따스한 햇살에 바람도 선선하게 부는데다가, 햇볕도 이따금씩 뭉게구름 뒤로 숨어다녀서 나들이 하기에는 정말 좋은 날이었다. 스케치 하듯 몇장 담아온 사진들.. [기다리는 여인] 지나치다가말고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기위해 기다리는 친구들 [지나치는 사람들] 소박한 아름다움을 찾아보는 재미를 아직 모를때라서 그런지 담벼락에 그려진 그림을 훓으며 무심한듯 지나치는 두 친구. [빈티지 장미] 갈라진 페인트와 망가진 채로 방치되어있는 기계식 계량기 덕분에 담벼락에 예쁘게 자라나는 빨간 장미가 빈티지 스럽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