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습지걷기2 2021.10.1 우포 음산한 기운.. 서걱거리며 움직이는 안개.. 냉랭하면서도 온습한 기운을 머금은 바람.. 진하면서도 채도가 약간 빠진듯한 풀 숲들.. 지뢰처럼 숨어있는 수많은 웅덩이들.. 그곳에서 몽글몽글 솟아나고있는 물안개.. 수많은 것들과 함께하고 있는 나! 습지걷기1 2021.10.1 우포 주변 논들은 잘 정돈된 인상이며, 직선으로 쭉 뻗어나간 길 한쪽 옆으로는 옛날식 전봇대가 약간 불규칙하게 심겨져 오늘따라 유독 두껍게 내려앉은 들녘 안개 속으로 사라진다. 번창했던 벼들은 이제 초록빛을 한 꺼풀 벗겨내고 이미 바래져 어느 곳 한쪽 안갯속에서는 추수하는 트랙터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오고 있다. 해 뜰 시각. 습지의 한 가운데를 걷고 있는 우리는 젖어 들어가는 신발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연의 소리로만 가득찬 이곳을 몸과 마음을 활짝 열어젖히고 최선을 다해 즐길 뿐이다. 습지에서.. 2018.05.05 / 우포. Nikon D800 / Tamron 15-30mm F2.8. 올해 들어서 가장 맑은 공기를 이곳 습지에서 맞이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해야할듯하다. 때마침 인기척이 없는 우포도 정말 오랜만이 아니었던가.. 봄의 연녹색으로 가득했던 햇살 부서지는 기분 좋은 날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