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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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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발랄 서율.. 2021.9.4 구미 무을 Farmer's Garden.. 완벽한 개구쟁이.. 정체를 알수없는 확신.. 떼쟁이 대마왕.. 하지만 완벽한 사랑스러움을 뿜어내는..
대관람차 아로미 2019.06.23 대구 이월드
벗나무 아래에서.. 2019년 어느 봄날에..
낙옆위에서 2018.11.04NIKON D800 / 구미 문성지. 세살때.. 주말 이른 아침에 잠 덜깬 아이를 안고 아무 이야기나 도란도란 나누는 시간이 참 좋다 공룡에게 쫓기는 순간이 너무 무서워 커다란 바위뒤에 웅크리고 있던 꿈 이야기를 하고있는 아이가 사랑 스럽고, 맛있는 과자를 나누어 먹다 다투었던 그 친구가 참 못됬고, 저녁 상에 먹기싫어했던 시금치가 또 다시 괴롭혀 너무 싫었겠다. 막상 내어 놓으면 먹지도 않을 고기먹으러가자고 너무 작아 잘 걸리지도 않는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하고나서는 조금만 더 자자며 달래어 다시 재우고 일어서는 그 순간이, 사과허브 잎 만져주면 느껴지는 그 진한 향기로움보다 훨씬 더 행복하게 다가온다.
향긋한 나들이 2018.9.26NIKON D800 / 대구 수목원. 세살때.. 저건 저것대로 좋고 이건 이것대로 또 좋다 낡은 적색이나 바랜 연 노랑 또는 어두운 갈색으로 변한채 빛 받아 참 곱게도 빛나는 겹벗꽃 이파리들과 또 그 반대편의 낮의 산 능선 온갖 나무의 잎 형형색색 잔뜩 물 오른 만추 문성지 늦가을 한 낮의 그 기억이 벌써 그리워 지려한다 잔뜩 신이나 꺄르륵 숨 넘어갈듯 웃으며 여우광장 뛰어다니는 네 살 아이의 머리 위 한 낮의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높고 푸르럿고 빛살 또한 아궁이 속 바짝 마른 참나무 장작 타닥타닥 타 들어가는 황톳집 아버지드리려 온돌방 아랫목에 두꺼운 목화 솜 이불 속 깊숙히 고봉 밥 올린 후 뚜껑덮어 정성껏 넣어놓은 스텐레스 밥 그릇의 그 공간 그 마음 만큼이나 따듯하고 포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