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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id

뚝배기 깨지는 소리

2019.11.06

NIKON D800  /  구미 무을

 

무을면 '연악산(淵岳山) 아래 자리잡고있는 수다사(水多寺)에도 이른 아침부터 모터 소리로 요란하다.

듣고만 있어도 심신의 불편함이 가시는 스님의 불경 외는 소리와 어우러지지 못하는 불협화음(不協和音)이 세상에 둘도 없고, 

내심 기대하던 싸리비로 단풍잎 쓸어내는 스님의 모습은 당연지사 온데간데 없다.

 

한동안 낙엽 제거작업이 계속 되다가, 대웅보전의 뒷껸즈음에서 내 귀를 당장에라도 찢어낼듯한 그 소리가 멋으니,

평상시 보다 더 적막한 기운이 절 내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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