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4.1
금오산
눈이 온다.
바람에 실려 나무에 붙어있던 여리디여린 벚꽃 잎이
우수수 바람 따라 휘몰아치는 순간 눈이 내리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봄... 주 중 어느 따스한 날에 녹슬기 직전의 카메라를 들고 길을 나섰다.
그래 봐야 겨우 지척이겠지만 코로나로 인해 마음대로 나다니지 못했던 마음이
행복감으로 가득 채워졌었던, 그런, 배부른 날이 되었다.
2020.4.1
금오산
눈이 온다.
바람에 실려 나무에 붙어있던 여리디여린 벚꽃 잎이
우수수 바람 따라 휘몰아치는 순간 눈이 내리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봄... 주 중 어느 따스한 날에 녹슬기 직전의 카메라를 들고 길을 나섰다.
그래 봐야 겨우 지척이겠지만 코로나로 인해 마음대로 나다니지 못했던 마음이
행복감으로 가득 채워졌었던, 그런, 배부른 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