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2
김천 사명대사 공원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뛰어다닌다.
오늘도 어김없이 무한 에너지를 뽐내며 내달리는 이 아이를
잠시라도 앉혀 놓을만한 곳은 대략 이러한 곳이 되겠다.
'눈에 띄게 신기한 곳이거나 반드시 신기해야만 할 곳? 이거나..!!'
자리를 옮긴 곳
연화지의 벚꽃 사이를 어김없이 내달린다.
잠시 혼자 떨어져 사진 몇장 담고 있으려니
엎어놓은 요강 모양의
솜사탕은 그사이 어디서 들고 왔는지
신나서 깡총대며 저 앞에 앞서가는것이 눈에 금방 띄인다.
역시 달콤하고 맛있는 솜사탕 단 한개면
이 아이를 확실히 멈추게 할 수 있었던 것인데
왜 남아있는 나의 체력이 남김없이 소진 된 이후에서야 알았을까..!
아이는
챙겨온 간식 조금과 솜사탕을 우리와 맛있게 나누어 먹었고,
늦은 오후의 옅은 빛살에 젖은 연분홍 꽃잎이 나리는 벚꽃을
또 한가득 푸짐하게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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