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9
Nikon D800 / 금오산 입구
잠깐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몇년째 바깥 외출을 못하시는 아버지가 생각났고, 함께 고생하시는 어머니도 생각났다.
햇볕 참 좋은 날, 마음만은 참 평온했던 아침이었으나, 머릿속으로는 정말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었고, 일부는 마음속에 새겨지기도 했다.
오후에 이 길을 아내와 어린 아기, 그리고 내가 다시 걸었다.
바람 참 좋은 날, 평화로웠던 오후에, 천진난만하게 쫄랑거리는 아이가 앞섯고, 행여나 다칠세라 잔뜩 걱정에 찬 표정으로 아내가 아이의 뒤를 쫏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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