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1
NIKON D800 / 계룡산
말로만 듣던…. 신성한 기운이 용솟음친다는 그곳엘 왔다.
힘겹게 매표소 구간을 통과하며, 아이젠을 착용하고, 지참했던 랜턴으로 발밑을 살피며 평지 구간을 통과 후 긴 오르막 구간을 오른다.
어스름 밝아오는 여명 빛과 랜턴에 의지한 채, 급경사 지대를 오르기 시작한지 억겁의 시간이라도 흘렀을까…. 바라다보이는 '노루막'이 내 머리 위로 점점 다가설수록
매서운 바람이 엄습한다.
사라져버린 오르막 경사…. 산을 오르고 나니, 그 힘들었던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처럼 짧은 휘파람 섞인 심호흡 한 번에 날려버린다.
'Mountainscap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 뜨는 녹차 밭 (0) | 2017.04.06 |
---|---|
강이되어 흐른다 (0) | 2017.01.30 |
흐린 날의 제주 (0) | 2016.12.17 |
대둔산 초등의 기억 (0) | 2015.05.19 |
구렁이 협곡.. (0) | 2015.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