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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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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숲 안개 2015.08.16 흥덕왕릉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그저 밟거니.. 밟아 가려니.. 그러기만해도 만연에 내 행복이 가득하려니.. 폭신 폭신 밟히는 그 감촉이 신발 밑창을 뚫어내고 고스란히 내 발바닥으로 전해져 온 몸을 타고 올라온다. 안개에 묻혀 떠올라 연하게 나리는 솔 향이 내 코 끝으로 전해져 오면 나도 모르게 옅은 미소짓고 덩달아 떠 올라간다.
솔향 2019.7.28 솔숲 비 온 직후의 소나무 숲에 가면, 나무 숲 사이사이 안개에 실려 내 피부와 코의 점막으로 스며드는 그 진한 솔향 그래서 이곳이 정말 좋다.
목운(木雲) 2015.05.31 NIKON D800 / 흥덕왕릉 진입로 부근부터 이미 지독하게 짙은 안개로 뒤덮인 안개가 음산한 기운 한 가득이다. 목적지를 500여미터 남은 지점 부터는 진입로 마저 좁아져, 식은땀까지 흘릴정도로 애를 먹었었다. 아직 해 뜨기까지는 한시간여 남아있었고, 내가 차 안에서 몸을 움직이느라 부스럭거리는 소리 이 외에는 인기척이란 없는것 같아서 잠시 무섭기도 했었으나, 한 편으론 혼자서 여유로운 촬영을 할수있을것같아 참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 전날, 아내와 함께 포항에 있는 처제 집에 머물다가 다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가는 길에 부근의 들판에 해질녘 나즈막히 깔리기 시작하는 안개를 보고는 새벽에 무작정 나섯던 길이라서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터에 만나버린 안개라서 오히려 당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