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31
NIKON D800 / 흥덕왕릉
진입로 부근부터 이미 지독하게 짙은 안개로 뒤덮인 안개가 음산한 기운 한 가득이다.
목적지를 500여미터 남은 지점 부터는 진입로 마저 좁아져, 식은땀까지 흘릴정도로 애를 먹었었다.
아직 해 뜨기까지는 한시간여 남아있었고, 내가 차 안에서 몸을 움직이느라 부스럭거리는 소리 이 외에는 인기척이란 없는것 같아서
잠시 무섭기도 했었으나, 한 편으론 혼자서 여유로운 촬영을 할수있을것같아 참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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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아내와 함께 포항에 있는 처제 집에 머물다가 다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가는 길에
부근의 들판에 해질녘 나즈막히 깔리기 시작하는 안개를 보고는 새벽에 무작정 나섯던 길이라서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터에 만나버린 안개라서 오히려 당황 스럽기까지 했었다.
이곳은 일년을 통 틀어서도 안개 끼는 날이 몇번 되지않는 곳인데, 정말 운 좋다 싶게, 해 뜰 시각이 다가올수록
송림(松林) 사이로 느리게 드리워지기 시작하는 안개가 보기도 좋게 짙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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