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란운(積亂雲)

2016.08.31

NIKON D800 / 경북. 구미. 고아.

 

 

8월의 마지막 날 내내 흐렸었다.

 

해 질 무렵이 되어 흔치 않은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었고, 하늘을 가득 덮은 그 거대한 구름 덩어리는 정면에 보이는 아파트의 뒷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묘한 기운에 의해 기괴한 모양으로 바뀌며 나를 향해 덥쳐오듯 하고 있었다.

 

저 멀리 지는 해와 가장 가까운곳의 찢어발겨진 그 거대한 구름 덩어리와 치열한 전쟁을 치루어, 타다남아 재가되듯 희끗해져가는 붉은 기운이 마지막 힘을 다하고 곧 사그라들어 버린다.

 

 

 

NIKON D800 |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10sec | F/10.0 | 0.00 EV | 35.0mm | ISO-160 | 2016:08:29 18:53:39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hotograph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래전 그날.  (0) 2017.05.14
월출산의 은총  (0) 2017.05.13
적란운(積亂雲)  (0) 2017.04.28
Lake House  (0) 2017.04.26
물-질  (0) 2017.04.19
Sunrise of Green Tea Farmland.  (0) 2017.04.06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