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9.24
NIKON D800 / 문성지
Sigma 35mm F1.4
내가 사는 집 앞에는 '문성지'라는 이름의 자그마한 호수가 있다.
농업용수로 사용하려고 조성한 곳인데, 이곳에는 봄이면 겹벚꽃이 산책로를 따라 피어나고, 호숫가 옆에 '여우광장'이라는 이름의 작은 광장 군데군데에는 튤립이 한자리를 차지한다.
여름철이 다가올 적이면 물가에 양귀비와 보라색을 띠는 창포 붓꽃이 곱게 피어나며, 이후에는 어리연꽃과 수련(睡蓮)이, 가을이 오기전 물가에는 코스모스가 피어난다.
산책로로도 손색없는 이곳에는 계절을 마다않고 왜가리나 청둥오리같은 철새들까지 날아와주어 마치 가까운 여행지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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