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s (81)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일소경_series 6 2021.11.6 추일소경_series 5 2021.11.6 추일소경_series 4 2021.11.6 추일소경_series 3 2021.11.6 추일소경_series 2 2021.11.6 추일소경_series 1 2021.11.6 ㅊ 습지_series 3 2021.11.7 고아 습지_series 2 2021.11.7 고아 습지_series 1 2021.11.7 고아 천엽지추 2019.11.06 수다사 일엽지추(一葉知秋). 나뭇잎 하나가 떨어짐을 보고 가을이 영글었음을 안다고 했다. 여유가 없다면, 천개의 낙옆이 있더라도 이미 가을 이라는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예전의 나처럼.. '시작되었구나' 싶을 즈음 부터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것이 눈에 보인다. 그 안다는 것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 연스럽게 체득되어졌다'는 표현이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몇일전에 보았던 은행나무와 단풍나무들이 '이제 물이 좀 들겠구나!' 싶더니, 오늘은 색상이 다채로워지고 진해졌 으며, 밝아졌다. 어제까지 봤던 그것이 아니었다 싶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는 말이다. 해가 비치니 붉거나 오렌지 색이거나 주황빛 나는것도 있고, 밝은 노랑으로 빛나는 것도 보였다. 변하는 것들은 하나같이 음습하거나 어둡다지만.. 관개수로를 따라.. 2019.10.31 해평 "전부 단풍이 들었는데, 너만은 유난스럽구나!" 힘이좋은 장사라서인지, 아둔해 빠져서인지 알 길이 없다. 자연이란 참으로 모를 일이다. 완전히 물이 오르기 직전의 단풍나무 때깔이 참 곱다. 왠지 모르게 색이 밝고, 긍정적인것 같고, 마음의 찌꺼기도 정화 시 켜줄것만 같다. 도로 표면이 갈라지거나 살짝 침하되어있어 빈티지(vintage)한 느낌의 왕복 이차선 지방도. 그 옆으로 관개수로가 아주 길게 뻗어있는데, 평소에는 거추장 스럽던 것이 만추의 가을이나, 눈이 쌓인 한 겨울이 되면, 꽤 멋스러운 곳으로 변한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습기를 머금은 채 역광을 받고 있을 시간대에 가보면 더욱 그렇다는 얘기다. 아스팔트를 도화지 삼아 가을 옅은 빛살에 아침 일찍 눈 뜬 단풍나무가, 붉게.. 산국(山菊) 2021.10.13 구미 안개 진하게 깔린 들길을 걷는데, 불어오는 바람에 들풀 냄새 섞인 제법 진한 꽃향내가 맡아진다. 약초 냄새 같은 것이 조금 섞였고, 충분한 습기에 물기 잔뜩 머금은 탓에 향내가 아주 진하다. 희뿌연것이 앞도 잘 보이지 않아 향기만 겨우 따라가는데, 얼마즘 갔을까! 잎은 쑥을 닮은 듯 하 고, 꽃은 계란 꽃을 연상시키지만, 키가 1미터 남짓하고, 꽃잎이 노란 산국(山菊)이 나타난다. 눈을 들어 살펴보니, 꽤 넓은 지역에 옹기종기 자리 잡고 앉아 그 특유의 향내를 퍼트리며, 서로 이야기하듯 바람 따라 살랑거린다. 이전 1 2 3 4 5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