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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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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제비꽃 2022.4.19 흰 제비꽃
화사한 봄을 담았다 2022.4
왕벚꽃_2 2022.4.16 들성지 벚꽃 비가 날린 일주일 뒤 우리집 바로 앞 들성지에 활짝 핀 겹벚꽃이 올해는 유난히 예쁘다. 모난데 없이 약속이나 한듯 한꺼번에 활짝 웃는다.
왕벚꽃_1 2022.4 구미 들성지 겹벚꽃을 찍을려고 카메라 뷰파인더를 보는데 배경색이 예뻐서 봤더니 멀리 있는 빵집의 녹청색 간판이 흐릿하게 번지게 표현된것이었다. 직사각형의 커다랗고 멋없는 간판이긴 하겠지만, 색으로만 따진다면 꽤 멋진 색인듯 하다.
늦게 핀 하얀 목련을 보았다. 2022.4.9 늦게 핀 목련을 보았다. 벚 꽃 피어난 날에 활짝 열려 백색의 그 고귀한 자태를 뽐내던 목련을 보았다. 목련의 그 곱고 흰 꽃잎 땅에 떨어지고 낮 빛이 변해 명을 다 해버리기 전 시린 발 털이 부숭한 꽃 받침에 몸 녹이며 끝내 그 숭고함을 잃치 않는 하얀 목련 나는 하얀 목련꽃을 좋아한다.
스카이블루 동그란 지시표지 2022.4.8 금리단길 자전거 및 보행 겸용 도로 스카이블루 색의 동그란 모양이 벚꽃과 어우러져 버렸다. 아이와 손 잡은 어른은 중년의 아저씨가 그려져 있고 자전거는 고급스러운 브라운 색상 안장이 장착된 클래식 자전거도 있다. 봄 볕 여유로운 날 스카이블루 색 하늘 아래. 홍색으로 피어난 커다란 벚나무 옆 덩그러니 서 있는 스카이블루 색의 예쁜 지시표지 하나가 곱디곱게 벚꽃과 어우러져 버렸다.
또 다른 매화 2022.4.8 금리단길 커다란 나무에 매달려 모든 이의 관심을 받으며 빛나는 하얀 벚꽃들에게서 시선을 벗겨내면 낮고 소담스레 피어있는 어여쁜 황색 매화 군락이 보이는데 새벽 이슬 맺혔다 날아간지 오래이지만, 그 덕에 봄 날 오전 볕 받으며 예쁘게 살랑거린다. 참 예쁜 꽃인데, 하필이면 벚꽃과 함께 피어나서 외면 받고있는지 그저 안쓰럽기만 하다. ps. 황매화가 변종으로 겹으로 피면 죽단화가 되는데 겹황매화라고도 한다.
분홍 겹작약_2pic 2020.5.10 남통 한별 유치원 작약을 보고싶을때가 되었다. 넓고 야릿하게 펴진 꽃 받침 위에 우아하고 화려한 자태로 곱게 모인 분홍 겹작약이 그리울때가 되었다. 털이 없고 쭈삣한 모양의 진녹색 잎 신비로운 분홍 웨딩 드레스 닮은 겹작약이 사무칠때가 되었다.
Metasequoia Road 2021.11 화려함을 뽐내던 나무들이 절정을 넘기고 이파리 떨구어 겨울을 지낼 준비를 마치고 마지막 남은 온 힘을 끌어모은듯한 화려한 피날레.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난 후에는 또 다시 옅은 색이 돋아나고 어느 순간 파릇한 새 잎으로 단장하게될 것이다. 잊지않고 기다리마! 나의 Metasequoia Road. ▒ ONE ▒ TWO ▒ THREE
우물마루에 앉아 2021.11 햇귀 오른다 늦가을 아침 볕 낮게깔린 안갯속 마른 가지 헤치고 온다. 홍단풍나무 붉디붉은 잎 밤 이슬 노닐다 간 흔적위에 노곤한 몸 뉘인다. 여여한 시간 우물마루 한 켠에 앉아 간신한 내 육신도 얹혀 한 웅큼 쉬이고 간다. ▒ ONE ▒ TWO
추일소경_series 7 2021.11.6
가을이 깊었다. 2021.11.6 이들의 오랜 속 깊은 대화의 열기에 가을이 익었다. 언제 어느곳에 갔었는데 어떤 부분이 기억에 남더라는 등의 이야기 파편들이 난무한다.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들 예쁜 기억에 대한 이야기들 앞으로의 할 것에 대한 이야기들 이들의 이야기를 훔쳐 듣노라니 어느새 가을이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