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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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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 2021.10.13 구미 괴평리
2021년 추곡수매. ▒ 농협통합미곡종합처리장(통합PRC) 은(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대왕님표 여주쌀 조곡 40㎏ (재현율 83%)기준 영호진미 8만4천원, 진 상 9만원, 히도메보레 8만7천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평균 5천원 오른 가격이다. 수매가격은 제현율(벼를 도정해 현미 쌀이 되는 비 율)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통합RPC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2021년산 3만여 톤의 조곡을 사들일 계획이며, 수매가가 5천원 인상되면서 대왕님표 여주쌀 가격도 지 난해 보다 5천원 오른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 올해 추곡수매가는 작년보나 5천원 인상. 따라서 다른 품종의 쌀들도 조금씩은 구매가가 상승할 것으로 생각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질 좋고 맛 좋은 쌀을 최대한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면 ..
Prima pink 2021.10.17 금오산연수원
작은멋쟁이나비 2021.10.17 금오산연수원 곤충이나 자연관찰을 한창 좋아할때라 그런지 예쁜 곤충을 만날때마다 찍어놓으라고 성화다. 언제 그렇게 익혔는지, 구분하기도 힘들 정도로 엇비슷하게 생긴 곤충들의 모습을 보고는 이름을 말해주 는 서율이가 놀랍다. 양복을 차려 입은 모양새로 양 날개 끝의 검은색과 흰색의 점박이 무늬가 있고 중간중간에 검은 점이 날 개 바깥쪽에 규칙적으로 나란히 정렬되어있는것이 상당히 멋있다. 저녁 해 질 무렵의 따사로운 햇살 때문인지 성급하게 날아가지도 않아 아주 가까이에서 아이와 함께 한참 을 구경 할 수 있어서 참 운 좋은 날이 되었다.
습지걷기2 2021.10.1 우포 음산한 기운.. 서걱거리며 움직이는 안개.. 냉랭하면서도 온습한 기운을 머금은 바람.. 진하면서도 채도가 약간 빠진듯한 풀 숲들.. 지뢰처럼 숨어있는 수많은 웅덩이들.. 그곳에서 몽글몽글 솟아나고있는 물안개.. 수많은 것들과 함께하고 있는 나!
습지걷기1 2021.10.1 우포 주변 논들은 잘 정돈된 인상이며, 직선으로 쭉 뻗어나간 길 한쪽 옆으로는 옛날식 전봇대가 약간 불규칙하게 심겨져 오늘따라 유독 두껍게 내려앉은 들녘 안개 속으로 사라진다. 번창했던 벼들은 이제 초록빛을 한 꺼풀 벗겨내고 이미 바래져 어느 곳 한쪽 안갯속에서는 추수하는 트랙터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오고 있다. 해 뜰 시각. 습지의 한 가운데를 걷고 있는 우리는 젖어 들어가는 신발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연의 소리로만 가득찬 이곳을 몸과 마음을 활짝 열어젖히고 최선을 다해 즐길 뿐이다.
해바라기 pic 3 2020.7.14 낙동강체육공원 내가 좋아하는 해바라기는 맑은 날보다는 흐린 날이나 비 오는 날의 해바라기다. 비 잔뜩 맞은 후 맑게 갠 해 질 녘의 빛을 받은 해바라기는 그 고운 정도가 더 말할 것도 없어서 예쁘게 군락을 이루어, 잘 피어난 해이면 날씨에 따라 기분에 따라 그 다양한 모습을 보려 일부러 몇 번이고 나가보는 수고로움을 감수했었다.
사초군락 2021.9.19 우포 걷는사이 다소 먼 발치로 슬며시 내려앉던 안개는 습지 풀 숲들 사이로 퍼져 나가는 붉으스름한 아침 빛이 흐트려 뒤섞여 날리며 신비스러운 여운을 남긴다. 가슴 속 깊숙히 숨을 들이키면 맡아지는 풀숲의 향은 조금은 비릿하지만, 온화하고 상큼한 맛이다. 안개 밀려 흐트러져 나가는 소리와 귓등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풀 숲 서로 부딪으며 사각대는 소리와 저 멀리 왜가리, 백로, 황새들이 나누는 그들만의 대화들이 한 껏 조화롭다. 아! 이 순간만은 내 영원속에 기억되길.
가을 초입의 단상 2021.9.19 창녕 우포늪 트레킹 with 동생 맑고 상쾌한 날 아침 벼들로 꽉찬 들녘이 제법 알록달록해져 간다. 이미 가을이었구나! 눈부시게 빛나는 저 들녘과 민가 한 채 보이지 않는 온기 가득한 이 길에 잔뜩 넘쳐나는 온갖 풀떼기들의 내음. 내 심신 한 가득 채우며 한나절 걸어가는 25리 시골길이 즐겁다.
2020.5.3 구미 도리사
500년 배롱나무 2016.7.30 두 그루의 오래된 배롱나무 서로 마주하려는듯 가지를 뻗어 이어져 있고 밝은 청색 문창살과도 잘 어울려 아름답다. 한 폭의 열 두폭 병풍으로 만들고 싶은 그림같은 곳.
Enjoy Autumn_1 2020.11.07 구미 금오산 다채로운 색 틈새로 스며드는 볕 나른한듯 흔들리는 가을 한 날의 운치 6살난 아이의 명랑한 웃음 소리는 낙옆 마다 얹혀 흩어져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