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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Yeul Story

시절인연(時節因緣)

 

2020.5.30

구미 

 

 

 

보릿대에 약간의 푸르스름한 끼가 남아았을 즈음 바람이 불어오면, 황금색과 한데 엉켜 춤 추는 모양이 가히 절경이다.

 
흔들리는 보리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듯한 가벼운 White Noise는 나의 귀를 간지럽히고

 

쏟아지는 햇발 아랑곳 하지않은 채로 고랑 사이사이 신나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와 한데 섞여

 

즐거운 기운까지 한 가득 담겨, 시대(時代)의 명경(名景)을 그린 풍경화 속의 한 장면을 보는 듯 감격스럽기만 하다.

 

 

 

시절인연(時節因緣)

불교의 업설과 인과응보설에 의한 것으로 사물은 인과의 법칙에 의해 특정한 시간과 공간의 환경이 조성되어야 일어난다는 뜻이다.

현대에는 기회와 때가 올 때 어떤 일이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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